[프로축구연맹 징계에 대한 부천 서포터즈 입장문]
부천 서포터즈 헤르메스는 지난 7월 20일 부천FC1995 홈경기에서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소속 선수 손준호'를 풍자하여 그린 걸개를 게시하고 구호(안티콜)를 외친 건으로 어제(7/24) 프로축구연맹이 부천FC1995 구단에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처분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프로축구연맹은 연맹, 클럽, 선수, 팀 스태프, 관계자를 비방한 경우 해당 구단에 2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는 K리그 상벌 규정에 의해 부천FC1995 구단을 징계했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43년의 역사에서 그 어떠한 팬의 목소리, 팬의 걸개를 징계한 전례가 없음에도 '승부조작 선수'를 풍자해 그린 걸개 게시와 안티콜을 사유로 징계한 것은 연맹이 팬의 입을 막은 것이나 다름 없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소속 선수 손준호는 2024년 중국축구협회에서 승부조작을 사유로 영구 제명 중징계를 받았다. 손준호는 중국 공안에 의해 구속되어 10개월간 수사를 받고 2024년 3월 석방, 한국에 귀국한 이후 2024년 9월 11일 가진 단 한번의 기자회견에서 '산둥 소속팀 동료였던 승부조작범 진징다오에게 20만 위안(약 37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유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불법적인 돈은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해당 선수는 수차례 기자들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어떠한 반박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현 소속팀에 입단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경기 전후 모든 언론 인터뷰를 거부하고 있다. 본인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승부조작 의혹을 벗고자 한다면 20만 위안을 받은 이유에 대해 대중이 이해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고,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발급받아 본인의 억울한 점을 반박하고 소명하는 것이 옳다. '축구로 보답'하는 것은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K리그는 2011년에 현역 선수 수십명이 가담한 승부조작 사건으로 대 국민적 신뢰를 잃은 바 있다.
부천 서포터즈 헤르메스는 축구팬들의 사랑과 선수들의 땀을 배신하는 승부조작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러한 '부정 선수'가 우리와 같은 리그에서, 우리 선수들과 같은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현실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
부천 서포터즈 헤르메스는 해당 선수가 같은 리그에 속해있는 한 해당 선수가 승부조작범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한국 축구 발전의 악의 뿌리인 승부조작을 그 누구도, 한순간도 떠올릴 수도 없는 당연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그는 20만 위안(약 3700만원)이란 큰 돈을 왜 받았는지 모른다 한다.
우리는 제재금 300만원이란 징계를 왜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부천FC1995 서포터즈 헤르메스-